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스치는 겨울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면 종종 눈이 오는 날을 맞이하기도 하는데요.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여러분은 혹시 어떤 노래를 들으시나요?
겨울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들으면 좋을 팝송 5곡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곡은 2018년에 발매된 Billie Eilish의 "Come Out And Play"입니다.
커버부터가 정말 아름다운 겨울밤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중간중간 눈을 밟는 소리가 들리는 이 곡은
겨울의 분위기와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따뜻한 곡의 분위기와 Billie Eilish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은
듣는 내내 감상에 젖게 한답니다.
두 번째로 추천드리는 곡은 일렉트로니카 소울 듀오 HONNE의 "free love (dream edit)"입니다.
혹시 눈 오는날의 감성을 떠올리는데 왠 일렉트로니카?라고 생각하신 분이 계실까요 ㅎㅎ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HONNE는 소위 EDM라고 불리는 음악보다는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활용한 소울 팝을 구현해내는 그룹입니다.
이 곡은 2020년 7월에 발매된 그들의 두 번째 정규앨범 [no song without you]의
어쿠스틱 버전 앨범 [nswy: dream edits] 수록곡입니다.
정규앨범이 여름밤과 어울리는 분위기였다면
4개월 뒤에 발매된 어쿠스틱 앨범은 겨울밤에 듣기 좋은 앨범으로 팬들의 감성을 자극시켰습니다.
아.. 이 치명적인 조각 미남을 보라 (남자도 빤히 보게 되는 얼굴..)
세 번째 곡은 Charlie Puth의 두 번째 정규앨범 [Voicenotes]의 수록곡
"If You Leave Me Now (Feat. Boyz II Men)"입니다.
우선 조합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죠?
그에 부응하듯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하고 하모니가 끊이질 않습니다.
겨울의 느낌은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연상이 되는데요.
낭만적인 겨울밤을 보내실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네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OhashiTrio의 "Lady"입니다.
아티스트명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일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며,
실제로는 트리오가 아닌 Yoshinori Ohashi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2009년 발매된 첫 번째 정규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총 12 트랙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해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를 이루는 앨범내에서 유일하게 잔잔하고 느린 템포를 띄며
마치 보너스 트랙처럼 느껴지기도 한데 저에게는 타이틀곡을 붙여주고 싶은 보너스였습니다.
편안하지만 슬픔과 쓸쓸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느낌의 곡입니다.
커버를 바라보며 곡을 들으니 왠지 쓸쓸함이 더 커지는 듯해요.
눈이 오는 날, 모두가 즐거워하는 공간에서
홀로 다른 표정과 생각을 하며 피아노를 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와닿네요.
눈 오는 겨울밤에 추천드리는 마지막 곡은 Jamie Cullum의 "You Can't Hide Away From Love"입니다.
최소한의 피아노 연주와 Jamie Cullum의 음색만으로 채워지던 곡은
이후 현악중주가 이를 감싸며 마치 어느 겨울 영화의 OST를 연상시키는데요.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한 기분이 듦과 동시에
가슴 따뜻한 영화를 본 것처럼 뭉클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눈 오는 겨울밤 창밖을 보며 듣고 싶은 팝송 5곡을 소개해봤는데요.
이 글을 남기면서 한곡 한곡을 다시 들으니 고막의 온도가 올라간 느낌이 들어요 ㅎㅎ
부디 건강관리 잘하시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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