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0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은 벤츠와
정방향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정면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이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는데요.
이 남성은 인근의 치킨집 사장으로,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한편, 30대 여성의 벤츠 운전자는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습니다.
이 사고는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1일 오후 10시 기준 45만여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엄정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청은 "김 경찰청장이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 해당 사고에 대해
신속, 엄정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벤츠 운전자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이후,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치킨을 시켰던 손님에게 고인의 딸이
직접 사과하는 댓글을 남겨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외에도 고인의 소품인 크로스 빽을 사고 현장에서 찾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 안에는 치킨값, 카드단말기, 체크카드 등이 들어있었다고 하는데
유족은 다른 것은 없어도 되지만 피해자와의 사진이 있는 휴대폰만은 꼭 찾고 싶어한다고 전하며,
습득하신 분은 꼭 돌려달라는 부탁의 말을 강조했습니다.
동의합니다.
정말 할 수만 있다면 몇십 번, 몇백 번이라도 동의하겠습니다.
왜 열심히 사는 국민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을까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로 변호사만 계속 찾았다는 운전자.
그리고 바지 벨트가 풀어진 상태였다는 동승자.
차 안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필히 엄벌에 처해지기를 간곡히 바라겠습니다.
음주운전은 명백한 살인 행위입니다.
이들에게도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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