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둥!
이게 웬 구닥다리 키보드냐!
지금 2022년 맞습니다 ㅎㅎ
아재 감성을 지니신 분들이라면 굉장히 반갑고 추억에 젖을 제품!
큐센에서 나온 SEM-DT35 멤브레인 키보드입니다.

키보드는 왜?
우선 키보드를 사게 된 동기는 업무용이었어요.
재택근무로 돌아선 후 회사에서 지급한 노트북을 사용해야 했는데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저의 자세를 위해 따로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요즘 정말 키보드 종류 많잖아요.
무선 키보드부터 해서 기계식 키보드, 게이밍 키보드 등등
오랜만에 컴퓨터 용품을 구매하려고 하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온라인 구매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타격감도 느껴볼 수가 없었구요.
업무용으로 무난하게 쓸만한 키보드를 검색해보던 중 제 눈에 띈 녀석이 바로
큐센 SEM-DT35였습니다.
구매처? 가격?

저는 뭘 사더라도 발품을 팔아서 같은 제품이라면 한 푼이라도 저렴한 곳에서 구매를 합니다.
그렇게 여러 사이트를 검색해봤을 때 쿠팡이 가장 싸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쿠팡 와우 회원입니다 ㅎㅎ
가격은 11,220원!
여러 구매처를 확인했을 때 구매 당시 보통 12,000원 정도로 가격 형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바로 키스킨이 없다는 것!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옛날 이 하얀 키보드가 피시방을 장악했던 시절..
지금 생각하면 그 키보드에 때가 어찌나 가득했던지..

근데 그때는 그게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죠..
왜냐면 앉자마자 저는 친구들과 빠른 무한 올랜덤 초반 없음을 외치고 있었..

그렇게 저의 깨끗한 키보드 유지 관리를 위해 스킨까지 구매를 해주어
11,220원+4,900원=16,120원
이 가격으로 키보드를 장만했습니다.
요즘 키보드 가격도 살벌한 걸 생각하면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쥬?
키보드 수령 및 개봉

그렇게 하루 만에 도착한 이 녀석!
(역시 배송은 로켓배송..)

왼쪽 상단에 큼지막한 QSENN 영문자가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는 키보드의 장점과 함께 이제는 좀 촌스런 느낌의 총 실루엣이 있습니다 ㅎㅎ
이 당시 FPS라고 한다면 레인보우 식스가 유행이었으려나..

여러 기능을 어필하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끌어올리려는 듯한 마크들이 보입니다.
아마 지금은 몰라도 그때 당시엔 잘 갖춘 최신 기능이었으리라..
그리고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10 지원이 가능한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가능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ㅎㅎ

블로그 작성을 위해 굳이 엎어도 봤는데 게임 유저에게 최적화된 키보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업무용으로 샀지만 이 제품은 게이밍 키보드인 것입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굳이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이던 시절
프로게이머 90% 이상이 이 키보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임요환의 키보드)
네.. 굳이 말씀드린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포장된 상태가 영 아니었어요.
상품평을 보니 비슷한 후기들이 많았는데요.
언제 제조를 해서 어떻게 보관을 하고 있었던 건지는 몰라도
가만히 냅둔건 아닌 것 같았어요.
누가 좀 쓰다가 반품한 제품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그래도 내부는 비교적 깔끔해 보였는데
키보드가 비닐에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거라도 없었다면..)
가뜩이나 흰색 키보드였기 때문에
쓰기도 전부터 그 옛날 때 탄 피시방 키보드를 받고 싶지는 않았다구요.

다행히(?) 케이블은 USB 형태입니다.
예전 키보드들은 PS2 젠더를 사용했어요.


연결해서 이상은 없는지 확인을 해봤어요.
불도 다 들어오는지
터치에 문제는 없는지
인식을 하지 못하는 버튼은 없는지
결과는 이상무!
아주 잘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용 후기
일단 타격감이 대박입니다.
어느 키보드도 범접할 수 없는 최상의 키감을 느끼게 해 줘요.
어느 정도냐면 일이 잘되는 것 같아요. 개소리
그리고 오타율이 낮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쓴 이유도 아마 이 부분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디자인 생각해서 쓸데없이 난잡하게 구성하지 않고
'근본'이기에 그런 게 아닐까 뇌피셜을 굴려봅니다..
단점이라면 키스킨 사용시 생각보다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키스킨 없는 편이 훨씬 좋은데 수명을 위해서 씌울 수 밖에 없는 ㅠㅠ
그냥 쓰시는 분들한테는 별로 지장이 없을 듯 하네요 ㅎㅎ
지금은 적응을 한 상태인데
가끔 스킨을 벗기고 업무를 보기도 합니다 ㅎㅎ
결론
타격감 끝내주는 가성비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께 강추!

이상 내돈내산 큐센 SEM-DT35 키보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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